▲ ⓒ 미 국립기록문서관리청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전한 한 할머니의 인터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완순 북촌노인회장은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제주 4.3 사건' 당시 "대장이 뭐라하는 말과 동시에 총을 마구 쏘아댔다. 살기 위해 엎드려서 기었다"라며 "군인이 손에 들고 있던 몽둥이로 동생의 머리채를 두어번 갈겼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아수라장이 됐다. 옴탕밭(움푹 패인 밭)으로 우리 가족이 끌려갔다"라며 "끌려가서 보니 시신이 횡대로 얹혀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운동장에서 끌려나온 시간이 아침 10시경이었다"라며 "햇빛에 운동장에 물들여진 피가 반사돼 빛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press@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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