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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섬마을 여교사 사건, 피의자들 휴대전화로 성폭행 기록 남기기까지

▲ SBS 뉴스 화면 캡쳐

[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섬마을 여교사 사건'으로 불린,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앞서 2016년 5월 22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에서 학부형 등 주민 3명이 외지인인 초등교사를 집단 성폭행했다.


2016년 5월 21일 토요일, 당일 수업이 없던 피해자는 육지에 나갔다가 마지막 여객선을 타고 흑산도에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렀으며, 이 자리에서 학부형 2명과 식사를 함께했다.


여교사는 술자리를 거부했으나 학부형은 도수가 높은 인삼주를 10잔 이상 강권했고, 피해자를 바래다주겠다는 명목으로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관사로 데려갔다. 관사 밖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학부형 및 주민이 잇달아 성폭행을 저질렀다.


한편, 2016년 재판 조사 결과 피고인 이씨가 당시 범행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목포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씨가 사건 초기 문제의 영상을 삭제해버린 것으로 안다"며 "일반에는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jhlee@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