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뉴스

'졸업생 미투' 용화여고, 성폭력 연루 교사 18명 징계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 페이스북

[문화뉴스] 졸업생들의 '미투 운동'으로 교사들의 성폭력 사실이 드러난 서울 용화여고에서 사건에 연루된 교사 18명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성폭력 연루 교사 18명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위원회 페이스북

징계 수준은 파면과 해임 각각 1명, 기간제교사 계약해지 1명, 정직 3명, 견책 5명, 경고 9명(정직과 중복해 받은 2명 포함) 등이다.

징계 대상에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의 교사 외에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교육청에 신고를 늦게 하는 등 피해 학생들을 방치한 교사들도 포함됐다.

용화여고 측은 교육청의 징계 요구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지난 4월,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SNS와 국민 청원을 통해 알렸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학생들이 학교 창문에 '#ME TOO', '#With you', 'We can do anything' 등의 문구를 붙여 호응하면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