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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부선, 경찰 출석한 지 30분 만에 조사 거부…"추후 정식 진술할 것"

[문화뉴스]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지만 조사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22일 배우 김부선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성남 분당경찰서에 들어선지 30여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부선씨는 경찰서에 들어선지 30여분 만에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득에도 김씨는 끝내 경찰서를 떠났다.

김씨는 취재진에 "이재명 지사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 드렸다"라며 "도와준다는 변호사들이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언론인과의 (22일 출석)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서 결정적 거짓말 서류를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는 “더는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취재진에 “연인관계를 입증할 자료는 많이 있지만, 수사기관에서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더는 잃을 게 없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왔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미리 준비한 글을 통해 “이제는 이재명씨가 답변할 차례입니다”라며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습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 “이재명씨, 소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 있습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라며 “나 김부선은 지금까지 당신이 수구세력에 이용된다는 이유로 보호하였으나,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습니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재명 선거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서를 나와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씨는 물론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지사의 경찰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이 지사 소환은 여배우 스캔들뿐 아니라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제기된 의혹이 몇 가지 더 있어서 시간이 좀 더 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