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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태풍 '솔릭' 한반도로 북상… 전국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문화뉴스] 중형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 전후로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이 제주도에 접근했다. 이어 23일 전후로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태풍 '솔릭'은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3일 사이 제주도 곳곳에 따라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최대 4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으로 산사태와 저지대의 침수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또 이날 밤 만조시간과 겹쳐 높은 파도가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어 침수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은 24시간 비상 근무태세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Ⅱ단계로 상향했다. 13개 협업부서와 도교육청, 지방해양경찰청,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 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 근무태세에 돌입했다.

태풍 예상 진로에 있는 경기, 전남, 충남, 경남, 강원 등 대부분 지역 지자체도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했다.

경남도는 일선 시·군에 태풍의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재난안전건설본부를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부산시는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등 재해 위험지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휴가 중인 재해 관련 각 시·군 공무원들을 복귀시키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250곳 등 각종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강원 지역에서도 이재민 발생을 대비한 재해구호물품 준비, 농‧축‧수산 시설물 관리, 안전관리 등 피해 예방활동에 힘쓰고 있다.

전국 선항·포구에는 각종 선박이 대피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일찍부터 2000여 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으며 전남도는 지역 내 연근해 어선 2만6709척을 대피시켰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의 영향 반경을 유심히 살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는 태풍에 대비해 학교가 휴업 및 등‧하교 시간 조정에 들어갔다.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사전예방활동을 철저히 하고, 휴업 및 등‧하교 시간 조정을 통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23일 전후로 한반도 전체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의 영향 반경을 유심히 살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새로운 정보 분석 결과, 태풍의 진행 방향이 변경될 수 있으니 업데이트 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