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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MHN 신간] 과학도가 문학에 빠진다면? SF 소설집 '지상 최대의 내기', '증명된 사실'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과학과 공학을 전공한 소설가 두 명의 공상과학소설(SF) 작품집이 1일 오늘 나란히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아작은 1일 곽재식이 쓴 '지상 최대의 내기'와 이산화가 지은 '증명된 사실'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지상 최대의 내기’를 집필한 곽재식은 공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화학 관련 기업에 다닌다. 대학 재학 시절 카이스트 문학상을 두 차례나 받을 만큼 '문과적 소양' 또한 우수했다. SF 장르 소설 작가지만 블랙 코미디의 재능이 눈에 띈다. '토끼의 아리아'를 비롯한 5권의 소설집과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를 포함한 두 권의 장편소설 등을 냈다. '지상 최대의 내기'는 재회한 생물학도들의 로맨스를 담은 표제작을 포함한 단편 11편을 담고 있다. 초공간 도약 항법 사업.. 더보기
[MHN 신간] '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 우리는 왜 먹고 마시는가, 왜 배고프고 왜 맛있을까 [문화뉴스 MHN 진현목 기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달콤함과 짭짤함이 만난 '단짠'은 거부하기 어려운 강력한 맛의 조합이다. 몸에 좋지 않아도 해도 살이 찐다고 해도 자꾸만 손이 간다. '살기 위해 먹는다'가 아닌 '먹기 위해 산다'는 미식가가 넘쳐난다. 먹는 방송 '먹방'이 대세다. 배가 불러도 TV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군침을 흘리며 야식을 찾는다. 행동과학자 알렉산드라 w. 로그는 '죽도록 먹고 마시는 심리학'에서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된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씹고 삼키는 사람들에게 먹고 마시는 데에도, 달고 짠 음식과 칼로리가 높은 고지방 음식을 좋아하는 데에도 이유도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배고픔과 포만감, 갈증, 맛과 냄새, 음식 선호와 혐오, .. 더보기
[MHN 추천도서] 7월 신작: ‘잊기 좋은 이름’, ‘무엇이든 가능하다’, ‘아, 베이징’, ‘이 세상의 왕국’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7월의 시작을 알리며 다양한 신작들이 출간되었다. 김애란의 ‘잊기 좋은 이름’ 엘리자베스의 ‘무엇이든 가능하다’, 쉬쩌천의 ‘아, 베이징’, 알레호 카르펜티아르의 ‘이 세상의 왕국’을 소개한다. ▶ 잊기 좋은 이름 중국 최고 작가 중 한 명인 옌롄커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로 지목한 김애란의 첫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소설가이면서 딸, 아내, 시민, 인간으로서 살아야 하는 개인사의 다양한 편린을 잔잔하게 풀어냈다. 작가의 성장과 가족 이야기, 동료 문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에 대한 관찰기, 문학에 대한 단상 등 또한 담겨 있다. 지난 2002년 등단한 김애란은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등 꾸준하.. 더보기
"회사가 내 월급을 훔쳐갔다" 공감 백배 직장인 필독서 [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사회 초년생들이 정당한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기 위한 필수지식들이 담긴 신간 "회사가 내 월급을 훔쳐갔다"가 새롭게 출간됐다. 갓 사회에 나온 청년들을 사회는 따뜻하게 보듬어 살펴줄까? 몇 년을 자기 시간 없이 낮은 월급으로 일하는 신입 직장인들. 하지만 갓 회사에 들어간 사회초년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가 시키는 대로 일하고, 회사가 주는 대로 받기 일쑤다. “정말로 이게 맞나…?” 이런 의문점이 들어도 청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법이 정한 최대 노동시간과 정당한 노동의 대가인 월급 정산 방식을 모른다. 누구 하나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책 '회사가 내 월급을 훔쳐갔다'의 작가 다은, 건오는 청년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법과 회사의 책임이 크.. 더보기
2019년 '책의 도시'는 청주... 오는 27일 책 읽는 청주 운동 선포식 열린다 ⓒ연합뉴스[문화뉴스 MHN 이채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대학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선포식이 27일 오후 2시 청주역사(驛舍) 전시관에서 열린다. 동시에 청주시의 제 22회 책 읽는 청주 독서운동 선포식도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한 곳을 선정해 여는 전국 규모의 독서 축제이다. 이 축제는 2014년에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독서의 달인 9월에 축제가 진행된다. 작년 '책의 도시'는 김해였다. 올해는 청주가 책의 도시로 선정되었다.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축제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에서는 책과 관련한 전시, 체험, 학술, 토론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연합뉴스청주시는 .. 더보기
‘모험 정신’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다 ⓒ을유문화사[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꼽으라면 단연 2000년대 이후 근 20년간이 될 것이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화 소재의 한계를 넘어섰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마더'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진실을 그려냈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와 '박하사탕'은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 됐다. 감독들과 함께 한국영화도 함께 대중문화의 한 가운데 우뚝 서게 됐다. '씨네21' 창간 멤버이자 '필름2.0' 편집위원이었던 김영진 평론가가 최근 출간한 '순응과 전복'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기를 중심.. 더보기
‘버드스트라이크’...루와 비오의 새로운 세상을 위한 비행 ⓒ창비[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익인(翼人)은 인간과 같은 외형을 갖고 있지만, 날개가 있고 치유의 능력을 가졌다. ‘비오’는 도시인과 익인의 혼혈로 날개가 보통 익인들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익인 공동체에서 외면당한다. 동료들과 함께 도시인들이 잡아간 익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 비오는 그 과정에서 도시인들에게 붙잡혔다가 시청 우두머리인 시행의 이복동생 ‘루’를 인질로 삼아 탈출한다. 혼자 시 청사에서 외롭게 살던 루는 익인 공동체에서 머무는 동안 어딘가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비오와 친해지고, 둘은 비오의 18세 이행식을 계기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넘나들며 훌륭한 작품을 출간해 온 구병모가 영어덜트를 위한 신작 장편소설 '버드 스트라이크'(창비)를 대중들에게 선보.. 더보기
장태규 작가, '창의이미지언어학교 인문편 - 공자 논어·우화' 발간 ⓒ출판사 아이펀[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생각의 가치를 깨닫는 독서법으로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에게 인문고전 읽기를 독려해 온 장태규 작가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교재 '창의이미지언어학교 인문편 - 공자 논어·우화'를 발간했다. 작가는 창의적인 통합지성이야말로 21세기 4차 산업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문고전을 읽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고전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면 자연히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지혜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2천5백 년 전 쓰인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의 말과 뜻을 모아서 엮어낸 동양철학의 대표적인 고전이다. 작가는 말이 모여 뜻을 이루고 뜻이 모여 사람의 신념이 담긴 가치가 만들어진.. 더보기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한다'의 리베카 솔닛, 예일대 주관 '윈덤캠벨문학상' 수상 ⓒ창비[문화뉴스 MHN 길민종 기자] 미국의 작가 리베카 솔닛이 2019년 윈덤캠벨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윈덤캠벨문학상은 미국 예일대에서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상은 4개 부문 각 2명의 작가들에게 수여되며, 시상자는 16만 5천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리베카 솔닛은 페미니즘, 인권,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쟁점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담은 에세이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왔다. 솔닛은 2014년 '맨스플레인(mansplaining)이라는 말을 전세계에 유행시킨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 한다'와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등으로 국내에서도 출간과 함께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솔닛의 작품에 대해 "도발적이고, 박학다식하며, 강렬하.. 더보기
혜민스님 독주 잡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베스트셀러 1위 등극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일본 경영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가 쓴 철학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혜민 스님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의 독주를 잠재우고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교보문고가 15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3월 둘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14주 연속 선두를 달렸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는 30대 독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그중 30대 여성 독자의 구매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인어가 잠든 집'도 8계단 급상승한 종합 4위에 자리했다. 습관 개선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도 인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