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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히로인 공블리, 연극계까지 접수!




[문화뉴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불패공식을 써나가고 있는 공효진이 생애 첫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로 연극계를 접수했다. 공연 3주차에 접어든 지금, 공연에 대한 입소문과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 '리타'는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 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3일 첫 공연 시작 후, 시간이 지날수록 공효진은 한층 더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력과 함께 무대 위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연극계의 공블리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네 멋대로 해라' 부터 '눈 사람', '상두야 학교 가자'를 거치며 연기를 인정받고 '고맙습니다'로 최우수상을 받은 후 부터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를 연속으로 메가 히트 시키며 명실상부 로코계의 최고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녀가 연기인생 15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연극인만큼 시작 전부터 공연 팬들과 관계자들은 '굉장히 이례적인 행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연 3주차에 접어든 현재에도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실시간,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랭킹 등의 부문에서 연극 1위를 기록, 공효진은 대학로 무대에서도 불패공식을 입증했다. 영화, 드라마 이제 연극까지 접수한 그녀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에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효진의 행보가 이색적인 이유는 TV와 스크린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배우들은 연극무대를 선호하지 않는다. 이유는 화제의 배우가 매일 대학로로 출근하여 오랜 시간의 연습과정을 거친 뒤 다시 무대 위에서 직접 관객들과 아이 콘택트를 하며 자신의 생생한 연기를 보연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효진은 "오랜 기간 스크린에서만 갇혀있었다. 대학로 무대에 들어선 순간 객석의 집중도 받고 싶고 라이브 하게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연극이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사실 TV와 스크린에서 인정받은 배우여도 연극무대에선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유명한 스타일수록 연기력 논란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공연 당시만 해도 부담감, 압박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커튼콜 당시 눈물을 보였던 공효진은 15년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점차 무대 위를 즐기게 됐고 관객들 앞에서도 미리 준비한 애드리브와 액션까지 구사해가며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는 여유까지 드러냈다.


                                         

공연 관람 후 관객의 반응은 역시 호의적이었다. '역시 믿고 보는 공효진, 점점 몰입도가 높아지고 매우 재미있었다.', '그녀의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인 연극', '공효진의 연기와 사랑스러움은 기타의 매력으르 배가시켰다.', '점점 여유가 생기고 완벽히 리타가 되어 연기하는 것 같았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유명 젊은 여배우의 연극 도전'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이미 그녀는 화제의 중심이었으나, 연극까지 성공시킴으로서 그녀는 여배우의 스펙트럼을 스스로 넓힌 좋은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추운 날씨처럼 얼어붙은 연극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공효진 스스로도 배우로서의 초심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하고, 극장에서 직접 관객들와 함께 호흡하고 연기하는 경험을 통해 배우 공효진에게 있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TV와 스크린에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공효진의 첫 연극 '리타'는 2015년 2월1일까지 DCF 대명 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