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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프랑스 페로탱갤러리 개인전, '설악의 화가' 김종학 ⓒ페로탱갤러리·조현화랑[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설악의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82)이 오는 16일부터(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수 화랑인 페로탱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14일 부산 조현화랑에 따르면 이 전시는 신작과 1980년대 후반 작업, 지금까지 외부에 선보인 적이 없는 드로잉 등 20여 점을 공개한다. 각종 꽃과 넝쿨을 담은 드로잉은 작업 기초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김종학은 1937년 신의주에서 태어났으며 1962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김창열, 박서보, 윤명로 등과 함께 전후 앵포르멜(비정형) 영향을 받은 '악뛰엘' 창립 동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구상적인 성향으로 돌아서서 모노크롬 추상과 개념미술에 거리를 두며 독자적인 화풍을 이어갔다. 오랫동.. 더보기
'길 위의 인문학', 전국 120개 박물관서 진행 ⓒ한국박물관협회[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한국박물관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120개 박물관에서 일반인과 학생을 상대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정신 함양을 위한 인문학 연계 무료 체험 행사로, 2013년 시작해 지금까지 약 80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참가하는 박물관은 경운박물관·다문화박물관·우리옛돌박물관·유금와당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세미원연꽃박물관·하남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더보기
목촌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천안 만세운동 기폭제' 열려 ⓒ천안시[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충남 천안의 최초 독립 만세운동인 목천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14일 목천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목천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 기념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인치견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기념사업회의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비문낭독, 기념사업회장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목천보통학교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4일 이 학교 학생 171명이 운동장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목천읍내로 진출, 일본 헌병대 앞에서 만세를 부른 천안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 풍세, 천안, 병천 등으로 만세운동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다. 목천초등학교 교정에는 198.. 더보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히트곡으로 구성된 '원스 어폰 어 원 모어 타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다 ⓒiMe KOREA[문화뉴스 MHN 김다슬 기자]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히트곡을 뮤지컬에 들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페미니즘을 가미한 동화풍의 뮤지컬 '원스 어폰 어 원 모어 타임(Once Upon a One More Time)'을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브로드웨이를 공연에 앞서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카고에서 이 뮤지컬의 시사회와 한정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의 타이틀은 1998년 발표된 스피어스의 히트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을 살짝 변경한 것이다. 스피어스는 이 곡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할 수 있었다. 스.. 더보기
거창문화센터 연극 '투사' 공연···일제강점기 시인 권환·임화 일대기 ⓒ거창문화센터[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연극의 고장 경남 거창군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거창지역 극단 입체는 일제강점기 시인 권환(1903∼1954)과 임화(1908∼1953)의 운명적인 일대기를 그린 연극 '투사'를 오는 20일 거창문화센터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부제가 ‘어느 시인을 위한 기억’인 이 연극은 1925년 결성된 카프(KAPF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를 중심으로 두 시인이 일제와 봉건사회에 치열하게 대항하는 시대적 요청에 시로 화답하고 민중을 교화시켜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권환은 경남 마산시 진전면에서 태어나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정치투쟁 노선화를 주장하다 일제에 검거돼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임화는 생전에 80편에 가까운 시와 200편이 .. 더보기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 '베르테르'로 첫 오페라 연출 도전 ⓒ서울시예술단[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스타 연출가'이자 서울시극단 단장인 김광보(55) 연출이 첫 오페라 도전에 나선다고 세종문화회관이 13일 전했다. 그는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베르테르'에서 연출을 맡는다. 김 연출은 연극 '그게 아닌데', '함익',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특유의 미니멀한 연출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만큼 음악적 요소가 중요한 오페라를 어떻게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서 미국 데뷔를 한 테너 신상근과 독일 프라이부르.. 더보기
국립제주박물관, '무용과 국악으로 표현하는 장수의 별, 노인성' 공연 ⓒ국립제주박물관[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은 '토요박물관 산책'의 3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무용과 국악으로 표현하는 장수의 별, 노인성(老人星)' 공연을 오는 23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 선보인다. '무용과 국악으로 표현하는 장수의 별, 노인성' 공연은 노인성의 영상과 국악 그리고 현대적 한국 무용이 어우러져 무병장수의 상징인 노인성의 찬란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온 무용단과 서귀포 국악협회가 협연한다. 공연 당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되는 길성(吉星)인 노인성을 주제로 한 특별전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가 진행돼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또는 수성(壽星)이라고도 부르는 노인성은 우.. 더보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내달 개막…창극과 만난 경극 ⓒ연합뉴스[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초패왕 항우와 우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경극 '패왕별희'가 창극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창극단은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창극 '패왕별희'를 올린다. 연극과 뮤지컬, 서양 고전 등 외부 장르와의 만남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국립창극단의 또 한 번의 실험이다. 연출을 맡은 대만 당대전기극장 대표 우싱궈(66)는 어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판소리를 깨뜨리거나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며 "제가 노력할 수 있는 측면에서 판소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우싱궈는 평생을 경극의 현대화·세계화 작업에 헌신해온 경극의 대가이다. '리어왕', '템페스트', '고도를 기다리며' 등 서양 고.. 더보기
코믹 오페라 수작 '사랑의 묘약', 제 5회 대구 국제 영 아티스트 오페라 축제 일환으로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문화뉴스 MNH 김다슬 기자] 13일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공연은 오는 29∼30일 두 차례 '제5회 대구 국제 영 아티스트 오페라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사랑의 묘약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돈 파스콸레'와 더불어 이탈리아 3대 코믹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1880년대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와인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남녀 주인공이 진실된 사랑을 찾는다는 줄거리를 담은 희가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 소속 소프라노 니나 솔로도브니코바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소프라노 리 멍스가 주인공 '아디나' 역을 맡는다. 또 이탈리아 피렌체극장에서 영아티스트 아카데미 과정을 거친 테너 조규석과 볼.. 더보기
사극에 반한 한류팬들, 옛멋 담긴 전통민화 만나다 ⓒ문화체육관광부[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해외에 있는 한류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는 재외 한국문화원들이 우리의 옛 멋스러움과 정취가 담긴 전통민화를 현지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는 민화 순회전시를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 이번 민화 순회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와 협력해서 추진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민화 작가 21명이 제작해 해외문화홍보원에 기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기증된 작품들은 총 40점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서 전시가 진행된다. 첫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어 유명 작품들과 더불어 숨겨진 예술품들을 소개하는 런던 공예주간(London Craft Week.. 더보기